"온라인의 쓰레기같은 기사는 왜 생겨나는가?"
온라인 포털서비스와 SNS에는 오늘도 수 많은 “쓰레기같은” 기사가 떠다닙니다. 근거 없이 써진 기사, 온라인의 다른 컨텐츠를 베껴서 단어 몇 개만 바꾼 기사, 여성이나 동물 사진으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기사, 제목은 흥미롭지만 내용은 언제나 뻔한 기사, 기사로서의 내용 없이 횡설수설만 담은 글 등등. 우리는 이런 기사를 생산하는 기자를 “어뷰징 담당자”, 또는 “기레기”(기자+쓰레기)라고 부릅니다.
어뷰징 담당자는 어떻게 기사를 작성할까요? 어뷰징 담당자는 왜 어뷰징 기사를 작성해야 할까요? 언론인을 꿈꾸는 당신이라면, 아무리 싫어도 이것을 반드시 숙지하고 실무에서 활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는 예비 어뷰징 담당자의 실무능력을 인증하고 면허를 발급하는, “GLE: 기레기면허시험”을 제안합니다.
구직자와 온라인 언론사 모두에게 유용한 시험이 되길 빕니다. 물론 독자와 사회에는 아주 큰 해악이 될 겁니다. 하지만, 그런 문제 따위 무슨 상관입니까!
GLE는 “사단법인 대한온라인언론협회”라는 가상의 협회에서 주관하는 시험입니다. TOEIC, TOEFL, TEPS 등 주요 영어능력인증시험을 참고해서 제작했습니다. 시험은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뉩니다.
객관식·이론지식 영역은 어뷰징에 대한 이론 내용, 실제로 일어난 어뷰징 관련 사건, 어뷰징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평가합니다.
실기A형·기사작문 영역은 기사의 포털 검색순위를 올리고, 다른 컨텐츠를 베낀 것으로 필터링되지 않도록 기사본문 작성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실기B형·제목작명 영역은 같은 내용의 기사를 제목만 바꿔 양산하고, 기사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제목을 작명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실기A형·기사작문 영역은 기사의 포털 검색순위를 올리고, 다른 컨텐츠를 베낀 것으로 필터링되지 않도록 기사본문 작성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실기B형·제목작명 영역은 같은 내용의 기사를 제목만 바꿔 양산하고, 기사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제목을 작명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시험 응시자는 집에서 인쇄한 수험표를 들고 고사장으로 입장합니다. 시험장에서는 문제지, 객관식 답안지가 제공됩니다. 실기A형, 실기B형 문제의 답은 문제지에 작성하여 제출합니다.
채점이 끝나면 응시자에게는 공인성적표가 제공되며, 상세한 설명을 통해 응시자의 어뷰징 능력을 평가합니다. 평가 경과에 따라 기사작문기능과 제목작명기능에 대한 자격급수가 부여되고, 어뷰징 담당자로 근무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 겸 면허증을 발급합니다. 면허증에는 면허번호 및 지금까지의 소속언론사를 표기하여 면허자에 대한 신분을 철저히 보증합니다.
(사)대한온라인언론협회는 시험과 관련된 두 가지 아이템을 추가로 만들고 있습니다. 하나는 GLE에 출제되는 요점을 정리한 “GLE 적중개념 50”이라는 단어장 형태의 책자입니다. 시험 하루 전 마지막 정리에 요긴합니다.
또 하나는 가장 모범적인 어뷰징 저널리즘을 보여주는 “GLE newsmass”입니다. 오늘의 가장 심각한 어뷰징 기사를 지면에 정리하여 발행합니다. 이 신문의 광고수입은 협회의 짭잘한 자금원입니다.
본 프로젝트는 시사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에서 다룬 언론 저널리즘과 관련된 내용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105a, 109a, 113a, 117a, 124a, 145a회)
본 프로젝트는 전직 “컨텐츠 어뷰징 담당자” ‘도도’ 님과의 전화인터뷰를 참고했습니다.
본 프로젝트에서 인용한 언론기사는 각 언론사의 인터넷 페이지를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내용은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전직 “컨텐츠 어뷰징 담당자” ‘도도’ 님과의 전화인터뷰를 참고했습니다.
본 프로젝트에서 인용한 언론기사는 각 언론사의 인터넷 페이지를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내용은 수정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