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HJY 시리즈 중 가장 기대했던 건 사실 티셔츠였다.
아이가 두 살 무렵 그린 그림을
실제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리고 결과는?
생각보다 훨씬 예뻤다.
가장 먼저 마음에 들었던 건 색감이다.
화면으로 볼 때보다 실제 색이 훨씬 예뻤다.
선명한 레드 컬러 위에 검정 캐릭터가 들어가니
캐릭터가 또렷하게 살아난다.
아이 그림 특유의 단순한 선과 자유로운 느낌도 잘 표현되었다.
착용했을 때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캐릭터 크기가 과하게 크지 않아서
유치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작은 브랜드 로고처럼 느껴진다.
앞면은 캐릭터만,
뒷면은 little HJY 로고까지.
그래서 앞뒤 모두 포인트가 있다.
특히 좋았던 건
이 그림이 원래 두 살 아이의 낙서라는 사실이다.
지금은 중학생이 된 아이가
자신의 어릴 적 그림이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은
생각보다 묘한 감동이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뒷면 로고 위쪽으로
압착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이는 눌림 자국이 남아 있었다.
세탁이나 사용 과정에서 완화될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첫인상 기준으로는 분명 아쉬운 부분이었다.
특히 디자인 자체가 만족스러웠던 만큼 더 눈에 들어왔다.
총평
⭐⭐⭐⭐☆ (4.5 / 5)
✔ 색감 만족
✔ 캐릭터 인쇄 만족
✔ 실제 착용감 만족
✔ 앞뒤 디자인 균형 좋음
✖ 뒷면 압착 자국은 아쉬움
도장이 도착했다.
사실 기대는 했다.
머그컵도 잘 나왔고,
파우치도 마음에 들었고,
little HJY 캐릭터 자체가 워낙 귀엽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막상 찍어보고 나니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예쁘다거나,
잘 만들었다거나,
만족스럽다는 표현보다 먼저 든 생각은
"아, 미치겠다."
였다.
하얀 종이 위에 도장을 한 번 찍었을 뿐인데
두 살 무렵 아이가 그렸던 낙서가
갑자기 살아난 것 같았다.
삐뚤한 머리카락.
동그란 얼굴.
어설픈 팔다리.
그리고 이유 없이 밝은 웃음.
그 시절의 지연이가 종이 위에 다시 나타난 기분이었다.
특히 색상이 좋았다.
밝은 아이보리나 핑크 계열이 아니라
차분한 브라운 톤을 선택했는데,
덕분에 유치한 느낌보다 빈티지한 분위기가 더 살아났다.
작은 캐릭터 하나만 들어가 있는데도
묘하게 문구 브랜드 제품 같은 느낌이 난다.
캐릭터도 그대로 살아 있다.
잘 그린 그림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 그림 특유의 자유로움과 엉뚱함이 있다.
삐뚤한 선도,
어설픈 비율도,
오히려 그래서 더 귀엽다.
어쩌면 아이 그림의 매력은 완성도가 아니라
그 시절의 시간이 함께 담겨 있다는 점인지도 모르겠다.
정작 지연이를 위해 만들었는데
받아보니 내가 더 갖고 싶어졌다.
화장품을 넣어도 좋을 것 같고,
이어폰이나 충전기를 넣어도 좋을 것 같고,
필기구 파우치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실용성도 생각보다 좋다.
실물을 받아본 첫 느낌은
생각보다 훨씬 귀엽다는 것이었다.
아이 그림 특유의 어설픔과 자유로움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
반듯하지 않은 선,
단순한 표정,
엉성한 비율까지도.
오히려 그 점이 이 캐릭터만의 매력이 되었다.
머그컵 자체도 마음에 들었다.
잔잔하게 들어간 점박이 질감 덕분에
너무 번쩍거리지 않고 따뜻한 느낌이 난다.
아침에 커피를 마실 때도,
차를 마실 때도,
자꾸 시선이 머무른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이 컵이 단순한 굿즈가 아니라는 점이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캐릭터 머그컵이겠지만,
내게는 아이가 가장 작았던 시절의 시간을 담고 있는 컵이다.
아마 앞으로도 오래 사용할 것 같다.
내 서명을 넣은 마스킹테이프다.
사실 필요해서 만든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굳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랫동안 사용해 온 내 서명을 작은 테이프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글을 쓰고,
그림을 만들고,
굿즈를 만들고,
무언가를 기록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내 이름'을 조금 더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처음 받아본 느낌은 생각보다 깔끔했다.
특히 금색 서명이 흰 바탕 위에서 은은하게 드러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멀리서 보면 조용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존재감이 있다.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와도 닮았다.
실제로 노트북에 붙여보았다.
책갈피를 만들 때,
포장을 할 때,
편지나 다이어리를 꾸밀 때,
작은 사인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거창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내가 만든 것에 내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기분 좋은 일이다.
드디어 기다리던 에코백이 도착했다.
사실 주문하면서도 조금 걱정했다.
화면으로 볼 때와 실제 제품으로 받아봤을 때 느낌이 다를 수 있고, 인쇄 품질이나 색감도 예상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받아보자마자 든 생각은 단 하나.
"생각했던 그대로 나왔다."
앞면은 차분한 블루톤의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표현되었고, 과하게 튀지 않으면서도 하나의 작품처럼 보인다.
뒷면에는 노란색으로 작게 들어간 observe.
관찰하다.
요즘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생태, 미술, 사람, 글쓰기와도 묘하게 연결되는 단어라 더욱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굿즈를 만든다"는 느낌보다
"내 취향을 담은 물건을 만든다"는 느낌이 강했다는 점이다.
가방 하나지만,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와 시선이 담겨 있는 작은 기록물 같다.
책 한 권 넣고 다니기에도 좋고,
전시를 보러 가거나 산책할 때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처음 만들어 본 에코백인데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럽다.
아마 당분간 가장 자주 들고 다니는 가방이 되지 않을까 싶다.